(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중국 당국이 역내 채권시장 조사에 들어간다. 일부 대형 기관의 채무 상환 실패 등으로 확산하는 시장 불안을 덜어내겠다는 취지다.

중국 국가 발전 개혁 위원회(NDRC)는 14일 채권시장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장 조사 및 평가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채권 보유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발행사의 채권 상환 능력을 점검하게 된다. 동시에 자격을 갖춘 기관에는 채권 발행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최대 민간 투자 기업인 중국민성투자그룹(CMIG·中國民生投資)은 지난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30억 위안을 상환하지 못하며 시장 불안이 커졌다. 이 그룹을 포함해 주요 채권 발행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내 회사채 시장은 경기 둔화 여파로 지난해 역대 최대의 디폴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디폴트 채권의 총 가치는 1천210억 위안(약 20조원)으로, 전년도 338억 위안에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550억 달러의 채권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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