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는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천7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성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에 카카오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 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9억원이었고, 매출액 컨센서스는 6천432억원이었다.

연간으로 보면 카카오는 매출 2조4천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6% 감소한 73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4% 많은 6천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분기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천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분기비 3%, 전년비 18% 증가한 3천144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분기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천40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분기대비 소폭,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한 1천3억원이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분기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 역시 연말 성수기 효과로 큰 폭 성장해 전분기비 41%,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천770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 성장이 주효했다.

작년 4분기에는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6천688억원의 연결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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