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BGF리테일, 지배구조 개편에 급증…일시요인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과 삼화콘덴서, GS건설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있었던 롯데지주와 BGF리테일은 일시요인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제강 등은 영업이익 감소세가 가장 컸다.

1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비금융 상장사(코스피, 최근 3개월 사이 2개 이상 실적 전망치 부여) 127개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6% 증가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롯데지주가 1위를 차지했다. 롯데지주는 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대폭 개선돼 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보다 864.24%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 지난 2017년 11월 1일 인적분할된 점이 반영됐다. 비교 대상인 지난 2017년의 실적에는 11∼12월분만 포함됐다.

글로벌 수주 여건이 좋아진 삼성엔지니어링(339.45%)과 고부가가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성장으로 삼화콘덴서(269.94%)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돋보였다.

건설사에서는 주택수주 호조 등으로 GS건설의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도 가입했다.

아울러 삼성전기(232.48%)와 호텔신라(186.11%), BGF(182.10%), 만도(136.05%), 신세계인터내셔날(118.26%) 등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업체들의 저가 LCD 공세에 LG디스플레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96.23% 급감했다. 대한제강도 철근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로 93.56% 줄어든 영업이익에 그쳤다.

또 사업부서의 독립법인화, 업황부진 등의 영향으로 HDC(-85.23%), 효성(-81.39%), 현대위아(-69.91%) 등도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