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에서 정체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6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3.40원 오른 1,125.10원에 거래됐다.

개장가 1,125.00원 중심으로 위아래 약 1원씩 변동된 수준에서 달러-원이 등락 중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개시됐지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이 달러를 샀지만 1,125원대에서는 수출업체들이 보였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무역협상 기대감에 6.77위안대로 밀리는 모습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2.00원∼1,12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시 안 움직이고 있다"며 "주식 시장과 위안화 동향을 보면서 거래 중이지만, 1,125원 정도로 보합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수급 상황에 따라 1원씩 오르고 밀린다"며 "무역협상 영향은 크지 않고,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때문에 달러-원이 하락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B 은행 딜러는 "코스피가 힘이 없다. 무역협상 기대감이 크지 않다"며 "위를 열어두고 있으나, 네고에 막힌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사실 오후에도 방향성이 없을 것 같다"며 "무역협상 이후에 하루 정도는 아래로 밀렸다가, 위로 튀는 그림을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0원 오른 1,125.00원에서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달러 강세 심리에 소폭 올랐으나, 네고 물량을 맞고 1,124원까지 밀렸다.

1,124.00원에서는 저점 인식성 결제수요가 나왔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0억 원어치 주식을 샀고, 코스닥에서는 9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0엔 밀린 110.9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6달러 오른 1.1269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8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5.9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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