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달러화 기준 수출 전년비 9.1%↑…예상 4.1%↓

1월 무역흑자 391억6천만달러로 예상치 상회…수입 1.5%↓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지난 1월 중국의 수출이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다우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으로 1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1% 하락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월간 수출은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올해 첫 달 들어 반등했다.

달러화 기준 1월 수입은 전년 대비 1.5% 감소해 예상치인 11.0% 감소보다 낙폭이 작았다. 12월 수입은 전년 대비 7.6% 감소하며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한 바 있다.

1월 무역흑자는 391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254억5천만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12월의 570억6천만달러와 비교하면 무역흑자 규모 자체는 크게 줄었다.

같은 달 위안화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대비 13.9% 늘었고 수입은 2.9% 증가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2천711억6천만달러였다.

다우존스는 "중국의 1월 수출이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했다"며 "중국 상품에 대한 대외 수요가 견고하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1월에는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이 있어 수치가 왜곡될 수 있는 만큼 1월과 2월 수치를 합산해 평균을 내야 한다는 의견도 외신에서 나온다.

중국의 1월 수출이 깜짝 증가를 기록하면서 위안화 가치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현재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장대비 0.0057(0.09%) 하락한 6.7780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1(0.30%) 뛰며 0.7109달러에 거래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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