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4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시한이 60일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의 무역 지표 호조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1시 3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엔(0.04%) 높은 111.03엔을 기록했고, 유로-엔 환율은 0.18엔(0.14%) 오른 125.22엔을 기록했다.

안전통화인 엔화는 중국의 무역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나오고 무역 갈등과 관련한 긴장이 완화하자 내리막을 걸었다.

마켓워치는 외신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1일로 설정한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을 60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시점이 3월 1일에서 60일 뒤로 늦춰질 것이란 얘기다.

양국이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주재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

한편,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 1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4.1% 감소와 상반된 결과다.

같은 달 수입은 1.5% 감소해 예상치인 11.0% 축소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무역흑자는 391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 기준으로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3.9% 늘었고 수입은 2.9% 증가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2천711억6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호주달러화는 무역 긴장 완화 기대와 중국 지표 호조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7달러(0.38%) 높은 0.7115달러를 나타냈다.





<14일 달러-엔 환율 장중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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