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익 35%↓…순손실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탓에 원가부담으로 저조한 이익을 거뒀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매출액 6조8천506억원, 영업이익 1천784억원, 당기순손실 104억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10%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35.3% 감소했다. 순이익 지표는 적자로 전환됐다.

여객 부문은 2018년 국제선 여객 수요 호조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베네치아 신규 노선이 조기에 안정화하고 장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 미주 노선의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16%, 7% 늘었다.

화물 부문은 모든 노선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고단가 화물 수요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영업익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전년보다 4천327억원 증가한 게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런데도 항공운송과 IT 사업 부문 등의 연결 자회사가 장사를 잘 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순손실 104억원은 외화환산차손실 탓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1조900억원 상환해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이 상장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2천억원 수준의 자본을 확충해, 부채비율인 지난 2017년 말과 비교해 83%포인트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 부담에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A350 4대, A321 네오 2대 등 신기재 도입으로 유류비를 절감하고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수익성이 있는 부정기 노선 개발과 하이엔드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여객 부문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도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정기성 전세기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대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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