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2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기관의 매수 물량에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프로그램 매매(PR)도 2천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7포인트(1.11%) 오른 2,225.8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22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차익실현 물량에 약세를 보이던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낙폭을 줄여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내달 2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 발효 일정을 60일 뒤로 미룰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장 막판 기관은 2천억원 이상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천999억원 순매수로 총 1억943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10억원, 1천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천22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1%, 1.57%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0.94%, 2.4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4.0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계업종은 1.6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6포인트(0.32%) 오른 742.2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며 "옵션만기일을 맞아 매수 수급이 유입된 점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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