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CJ ENM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천982억원으로 96.6% 급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95억원으로 18.5% 줄었다.

연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7%, 9.5% 증가한 4조3천576억원과 3,150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의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훨씬 밑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CJ ENM의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매출액 컨센서스는 1조1천41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826억원과 568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미디어 부문은 1조 5천6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0.4% 성장한 1천115억원을 기록했다.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남자친구' 등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끈 덕이다.

또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4%, 51.8% 고성장을 했으며, 콘텐츠의 수출도 전년 대비 70.9% 늘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 및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1조 2천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도 부가세 환급분에 따른 기저 효과와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8% 감소한 1천244억 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 연간 매출액은 2천335억원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6% 가까이 줄었다.

영화 부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2천132억원,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해 한층 심화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해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고, 축적된 국내 최고의 성과를 해외로 확대해 세계적인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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