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위한 고위급 회담 결과에 주목하며 미국 채권금리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7bp 내린 1.794%, 10년물은 0.3bp 오른 1.990%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9.29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2천687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32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9틱 오른 127.18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7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46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기 가능성과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금리가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내일까지 열리는데 협상 시한이 늦춰질지 지켜볼 것이다"며 "또한 내일은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있어 입찰 결과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특이 재료가 없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며 "내일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와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를 주목하고 있지만,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1bp 하락한 1.801%,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4bp 오른 1.9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 속에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71bp 오른 2.7030%, 2년물 금리는 2.47bp 상승한 2.536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다시 하락한 영향을 받아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중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던 국채선물은 이후 미·중 무역협상 시한이 60일 늦춰질 수 있다는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해당 소식이 나온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아시아시장에서 급상승했다.

이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10년 이상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2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46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4만7천21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68계약 줄었다. LKTB는 5만5천71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24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7bp 내린 1.794%, 5년물은 0.6bp 하락한 1.86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3bp 상승한 1.99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0bp 오른 2.045%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8bp 오른 2.019%, 국고채 50년물은 0.4bp 오른 2.01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754%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하락한 1.828%, 2년물은 0.2bp 내린 1.82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하락한 2.24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내린 8.32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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