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지표 부진에 경기 우려…상승
미 국채가, 지표 부진에 경기 우려…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2.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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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부진한 경제 지표에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9bp 하락한 2.66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9bp 내린 2.50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일 16.6bp로 유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이 지속한 영향으로 미 국채 값은 장 초반 하락했지만, 주요 지표가 발표된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과 달리 큰 폭 부진했고,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3월 초 마감기한 이전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

정부 부분폐쇄(셧다운)로 연기됐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1.2% 감소했다. 대침체가 끝난 뒤 몇 개월 후인 2009년 9월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세다. 월가에서는 0.1% 증가를 예상했다.

소비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소비자 지출이 줄었다. 소매판매 부진으로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다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증가해 시장 예상보다 많았다.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대체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지만, 최근 시장 예상을 지속해서 웃돌고 있다.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두 달 연속 내렸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0.1% 상승할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과 달랐다.

시장이 더 관심 있게 보는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증가보다 다소 높았다.

이날 500억 달러 규모의 4주 국채와 350억 달러 상당의 8주 국채를 입찰이 예정돼 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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