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비앙코리서치의 제임스 비앙코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미 증시 상승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 실수를 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앙코 회장은 "현재 경제는 괜찮은 상황이지만 긴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긴축이 발생한다면 벤 버냉키 전 의장이 했던 말처럼 '경제적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앙코 회장은 "연준이 올해 초 시장 반등을 금리 인상 이유로 사용할까 봐 걱정된다"면서 "시장이 상승한 것은 딱 한 가지 이유, 연준이 뒤로 물러설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가 있고 연준 내에는 많은 이코노미스트가 있는데, 문제는 이들이 올해 2~3차례 금리를 올려야 된다고 믿고 있다는 점"면서 "이것이 지난해 12월 증시가 문제를 겪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비앙코 회장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과 상관없이 시장 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앙코 회장은 "연준이 물러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면서 "이제는 실적이 더 늘어나야 하고, 경제 역시 개선돼야 하며 무역협상 역시 마진 개선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실적 성장이 없고, '어닝 리세션'이 무시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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