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매판매 지표가 놀랄 정도로 약하게 나와 금리 인하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14일 CME 그룹의 페드워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13% 보고 있다.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단 1%에 불과하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큰 기대는 아니며 무엇보다 더 중립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강한 고용시장, 증가하는 임금 때문에 소비자들이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지나치게 낙천적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연준은 다음 금리 움직임이 인하보다 인상일 확률이 훨씬 더 높지는 않다고 밝혔다.

FT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이런 스탠스를 볼 때 선견지명이 있었다"며 "한 달 부진이 아니라 1분기로 이어지면 연준이 선회할 수 있는 강한 힘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 지표는 충분히 약해서 이번 사이클에서 여러 번 제기됐던 침체 우려 공포를 틀림없이 자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점이 연준 위원들의 대차대조표 적정 규모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올해 말께 종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앞서 나타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

마켓워치는 만약 10월에 종료된다면 대차대조표는 3조6천억~3조8천억 달러 범위에 머물게 된다고 분석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 발표 후 4.4bp 떨어진 2.661%를 기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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