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튜브 시청자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며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증권사 채널로서 기본적인 투자정보 제공과 회사 홍보뿐만 아니라 먹방과 대학생 서포터즈 소개 등 각사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뱅키스(BanKIS) 한국투자증권'을 만들었다.

전일 오후 기준 구독자는 420여명이다.

이 채널에서는 온라인 증권방송인 이프렌드에어(eFriend Air)를 평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지난 방송 다시 보기와 다른 주식 투자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투증권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1천800명에게 추첨을 통해 5천원 제과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도 18일부터 한다.

KB증권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누적 조회 수는 1천271만 뷰 가량 되며, 증권사로서 투자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KB증권의 글로벌 원 마켓 광고 제작 배경을 담은 광고 메이킹 필름과 대학생 서포터즈인 'KB청춘스타'의 활동 모습, 모집공고, 홀로그램 콘서트 등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

NH투자증권도 2015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상의 모든 투자 이야기, 시황과 증시, 60초 주식공부 등을 제공하고, 키움증권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애널리스트 등이 나와 최신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정보뿐 아니라 먹방 등의 동영상도 함께 게재돼 있다.

증권사들이 이렇게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최근 팟캐스트 방송을 하는 등 기존 텔레비전(TV), 라디오 외 채널을 다양화하는 것은 매체 환경이 변한 영향이 크다. 비대면을 통한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유튜브의 1개월 평균 방문자 수는 18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국내 포털보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유튜브 동영상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오래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매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항상 주시하고, 발맞춰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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