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우려가 확산한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7포인트(0.87%) 내린 2,206.48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 경우 민주당의 거센 반발 등 향후 정국 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심도 커졌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경제지표 부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상사태 선포 방침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74억원, 1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3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1%, 2.33% 하락했다.

현대차와 LG화학은 0.41%, 0.0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0.2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78%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7%) 내린 741.75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 발 대외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다만, 이번 이슈가 미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재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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