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우려 현실화…상품수출 26개월만 사실상 첫 감소(상보)
반도체 우려 현실화…상품수출 26개월만 사실상 첫 감소(상보)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9.02.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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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부진에 대중 수출 감소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해 12월 상품수출이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여파가 수출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8억2천만 달러였다.

2017년 12월(44억9천만 달러) 대비 7.3% 늘었지만, 전월(52억2천만 달러)보다 7.7%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감소한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1∼12월 누적 경상수지는 764억1천만 달러로, 2017년 752억3천만 달러에서 1.6% 늘었다.

2017년 경상수지는 해외 역직구 및 면세점 상품수입 등의 자료가 새롭게 들어오면서 종전 784억6천만 달러에서 수정됐다.

12월 상품수지는 65억3천만 달러였다. 전년 동월 79억2천만 달러에서 17.6% 감소했다.

상품 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495억7천만 달러, 수입은 430억4천만 달러였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추석 명절로 영업일 수가 급격히 줄어든 때를 제외하고 사실상 2016년 10월(-6.9%)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단가가 하락했고,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도 줄었다.

퉁관 기준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은 91억1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8.3% 감소한 바 있다.

대중국 수출을 보면 화공품과 무선통신기기, 기계류 등에서 줄었다.

무선통신기기는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의 점유율이 오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감소했다.

한은은 화공품과 기계류에 대해 중국내 제조업 경기가 둔화한 영향권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1.6% 많아졌다. 원유 도입단가 상승률이 둔화한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동월 37억1천만 달러에서 19억5천만 달러로 축소했다.

서비스 가운데 여행수지는 15억4천만 달러 적자로, 1년 전 17억8천만 달러 적자에서 개선됐다.

중국·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운송 수지는 3천만 달러 적자였다.

본원 소득수지는 배당지급이 늘면서 전년 동월 11억2천만 달러 흑자에서 10억4천만 달러 흑자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 달러 적자였다.

금융계정은 54억4천만 달러 순 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를 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2억7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8억6천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5천만 달러 늘었다.

주식이 28억8천만 달러, 채권이 26억7천만 달러 투자됐다.

한은은 "해외주식 투자는 글로벌 시장 약세에도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지속했으며, 해외채권 투자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에 증가 폭이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5억6천만 달러 줄었다. 주식이 18억7천만 달러 감소했고, 채권은 3억1천만 달러가 늘었다.

한은은 "외국인의 주식 투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로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채권투자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채권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증가 폭이 소폭 확대했다"고 전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4억3천만 달러 줄었고, 부채는 34억3천만 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6억4천만 달러 많아졌다.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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