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한미약품과 코오롱플라스틱, 롯데칠성 등이 금융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의 실적비교(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 금융시장에서 당초 예상한 전망치인 컨센서스보다 실제 매출의 증감률(4.44%)이 가장 컸다.

비교 대상기업은 최근 3개월 사이 증권사 2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연결기준)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39곳(금융업 제외)이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신약 판매량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기술료 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 증감률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코오롱플라스틱이다. 이 회사는 매출액 3천21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3.76% 높다. 코오롱플라스틱 매출액은 업황 호조와 판매량 확대, 자회사 상업생산 등으로 증가했다.

코오롱플라스틱 다음으로 한전KPS 매출액이 1조2천42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3.60% 높았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전KPS 화력과 원자력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6.3%, 14.8%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화콘덴서(컨센서스 대비 3.29%), 한국항공우주(3.24%), 롯데칠성음료(2.50%), 효성(2.49%), 삼성엔지니어링(2.12%) 등도 예상치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지주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 증감률이 가장 낮았다. 롯데지주는 매출액 7조2천7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무려 19.89% 적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등 롯데지주의 주요 자회사 매출액이 부진해 롯데지주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솔홀딩스(컨센서스 대비 -9.72%), 한라홀딩스(-8.21%), 한솔제지(-6.65%), 현대리바트(-5.86%) 등도 금융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매출액을 올렸다.





<컨센서스 대비 증감률이 높은 회사 20곳>







<컨센서스 대비 증감률이 낮은 회사 20곳>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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