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하원이 국경 보안 관련 예산안을 가결했다.

13일(미국시간) 다우존스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국경 보안 예산안을 찬성 300표, 반대 128표로 통과시켰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이번 예산안은 3천330억달러 규모로, 멕시코 국경 55마일에 해당하는 구간에 국경 장벽을 새롭게 건설하는 데 13억8천만 달러가 배정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해온 57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추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규모의 국경 장벽 건설 예산에 합의한 바 있다.

상원에 이어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 예산안은 상원에서 찬성 83표, 반대 16표로 통과됐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겠지만 안보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핵심공약인 국경 장벽 건설 강행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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