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 1월 외화예금이 조금 늘었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이 1,110원을 밑돌자 기업체들이 달러 매도 시기를 늦췄다.

한국은행은 거주자 외화예금이 745억2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6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체들의 예금은 1억2천만 달러 늘어난 597억2천만 달러, 개인예금은 6천만 달러 감소한 148억 달러였다.

국내은행과 외국계 은행 지점의 외화예금은 각각 638억2천만 달러, 107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은 전월에 견줘 10억2천만 달러 늘었고, 외은은 9억6천만 달러 줄었다.

통화별로 분류했을 때, 85.4%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 예금은 전월보다 3억7천만 달러 증가한 636억7천만 달러였다.

기업체의 달러 예금은 2억4천만 달러 늘어난 510억5천만 달러, 개인의 달러 예금은 1억3천만 달러 증가한 126억2천만 달러였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현물환 매도 규모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엔화 예금은 엔-원 재정환율이 떨어진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월 43억5천만 달러에서 41억4천만 달러로 줄었다.

유로 예금은 34억5천만 달러에서 34억4천만 달러로 2천만 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은 늘었다. 지난해 12월 14억1천만 달러에서 올해 1월 14억8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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