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밀레니얼 세대가 바보처럼 돈을 낭비하는 세 가지 품목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NBC는 미국의 25~36세 인구를 지칭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막대한 규모의 빚을 지고 있다면서 평균 부채가 4만2천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학자금 대출과 함께 신용카드로 인한 소비가 빚의 근원으로 꼽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리얼리티 TV쇼 '샤크탱크'의 출연자로 억만장자인 케빈 올리리 오셰어즈 상장지수펀드(ETF) 회장은 밀레니얼이 낭비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피값으로 4달러를 내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바보 같은 짓이라며 원가가 18센트인 커피는 학자금 대출을 다 갚을 때까지 사 마셔서는 안 되는 품목이라고 꼬집었다.

개인 투자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에이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은 커피값으로 평균 1천100달러, 매달 92달러를 지출했다.

올리리는 또 신발은 네 켤레 이상 필요 없다면서 슬리퍼와 운동화, 구두 두 켤레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많은 신발을 사는 것은 멍청한 짓인데 나머지 신발들이 신발장에 오랜 기간 잠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은 보유한 신발 중 서너 켤레만 신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리는 청바지도 세 벌 이상 사면 안 된다며 그 이상 갖고 있는 것도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검은색과 흰색, 오리지널 청바지 세 벌만 있으면 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올리리는 이 세 가지 품목에 대한 지출만 줄여도 월급의 10%를 저축할 수 있다면서 그 돈을 투자하면 연간 7%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5만8천 달러인데 매년 10%씩 저축하면 65세 때 잔고가 125만 달러로 불어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윤우 기자)



◇ 美 리테일 점포, 올해만 2천개 폐쇄…"끝이 안 보인다"

미국 리테일 점포의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들어서만 총 2187개의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수준이다.

폐쇄 매장에는 짐보리, JC페니, 아세나 리테일 등이 포함된다.

코어사이트 리서치는 "현재 파산절차를 밟고 있거나, 밟게 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로 인해 잠재적으로 폐쇄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는 연간 기준으로 5천524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리테일 점포가 다른 국가 대비 여전히 과포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코어사이트 리서치는 "올해 계속되는 점포 폐쇄는 쇼핑센터나 쇼핑몰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며 "터널 끝의 불빛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美 발렌타인 인기 식어가지만 돈은 더 쓴다

미국에선 갈수록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날 소비 규모는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만 밸런타인데이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4%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밸런타인데이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7억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액수다.

전미소매협회(NRF) 품목별로 39억달러는 보석류, 35억달러는 저녁 외식, 21억달러는 의류, 19억달러는 꽃, 18억달러는 사탕, 13억달러는 선물카드에 사용되며 나머지 9억3천300만달러는 편지를 주고받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62달러로 추산됐다.

나이대별로는 35~44세 인구가 평균 279.14달러를 사용해 가장 많은 돈을 쓸 것으로 예상됐으며 두 번째는 25~34세 인구(239.07달러)였다. (진정호 기자)



◇ 美 소득 불균형 대공황 이후 최악

미국 소득 불균형이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고 악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C버클리의 가브리엘 죽만 경제학 교수는 미국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가구가 전체 가구 재산의 25%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득 불균형은 대공황 때 최악을 기록한 뒤 1930년 초부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 후반에는 1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대 초부터 다시 뛰기 시작했다.

미국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 재산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 상위 1%는 평균 가구의 수입보다 40배를 더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죽만 교수는 또 소득이 높을수록 세금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자산을 보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설문조사나 세금 데이터만으로 소득 불균형을 조사하는 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 중 8%는 해외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윤정원 기자)



◇ 中 투자사 CMIG, 신용경색에 상하이 부동산 할인 매각

중국 글로벌 투자기업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CMIG) 상하이 소재 부동산 잔여 지분을 할인 매각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달 채권 상환에 실패하면서 이 업체의 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상하이 부동산 지분 매각 후 이 업체는 채권단에 상환을 완료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CMIG는 상하이 중심부의 '동자두'로 알려진 지역의 지분 50%를 그린랜드 홀딩스에 120억위안(미화 18억달러)을 주고 팔았다.

이는 지난 1월말 CMIG가 요구한 가격보다 20% 낮아진 것으로 그랜랜드는 30억위안을 아끼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린랜드는 상하이 시 정부가 관리하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이다.

CMIG는 59개 민간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30억위안 규모의 채권 상환에 실패했다.

CMIG가 디폴트한 채권에 대한 상환을 마무리했지만, 올해에만 100억위안 이상의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어서 재정적 어려움이 아직 해소된 상태는 아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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