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브렌트유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 여파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65달러를 돌파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1시 57분 현재 뉴욕 마감가 대비 0.65% 상승한 64.99달러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29)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도 이 시각 0.44%가량 상승한 54.6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섰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회원국들이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감산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유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석유 생산량을 작년 10월 수준보다 80~90만 배럴가량 축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1월 산유량은 하루 평균 3천83만 배럴로 전달보다 93만 배럴 줄어들었다. 이는 거의 4년 만의 최저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월 산유량은 하루 평균 40만 배럴 줄어든 1천24만 배럴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의 자발적 감산과 베네수엘라, 이란 등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여파로 올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7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작년 4분기에서 올해 4분기까지 OPEC 공급량이 하루 25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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