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초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펀드가 유망해 보인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월가의 파생상품 전문가인 할리 바스만은 연준이 경기둔화에 대응하고자 올해 말 전후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형적인 상업용 건물이나 주택이 아니라 모기지나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기지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스프레드(금리 격차) 차익을 노려 단기로 자금을 빌려 장기에 투자한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아홉 차례나 올리면서 리츠의 수익은 타격을 입었다.

바스만은 그럼에도 지금이 사이클의 저점이라며 국채 수익률 곡선은 더 가팔라질 것이고 리츠는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랙록의 '아이쉐어즈 모기지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가 광범위하게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들어서만 투자 수익률이 벌써 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조정하기보단 동결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내년 1월에는 25bp 인하할 확률을 14.5% 반영하고 있다.

유로달러 선물옵션에 투자하는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올해 후반부터 통화완화에 나설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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