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풍부한 달러 유동성과 부채스와프 이슈를 반영해 상승했다.

1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15.70원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3.30원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꾸준한 에셋스와프 물량에도 '셀 앤 바이(sell and buy)' 수요가 유지되면서 상승했다.

미국발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관망 심리가 강했으나 단기물 구간에서 풍부한 달러 유동성 상황이 반영돼 상승했다.

또 부채스와프 이슈도 상승 요인을 보탰다.

전일 한국수출입은행은 1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을 5천만 달러(약 562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조금 올랐고 에셋스와프 물량으로 일시적으로 밀렸다가 회복되는 형태"라며 "수급적으론 공급 우위일 수 있지만, 유동성 자체가 괜찮아서 소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셧다운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과의 갈등을 이어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도 "달러 유동성이 워낙 좋아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아도 가격대가 양호하게 잘 버티는 장이 됐다"며 "부채 스와프 영향도 있고 대체로 '셀 앤 바이'에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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