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1월 영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0%, 전년동월보다 4.2%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7%, 작년 같은 달보다 3.9%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것은 소매점들이 가격을 인하하면서 의류와 신발 등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영국의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7% 감소하면서 브렉시트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ONS의 리안 머피 소매판매 담당 헤드는 "의류점들이 가격 인하로 소비자들을 유도해 견조한 매출을 보였다"고 말했다.

소매판매는 영국 가계 지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톰스는 "1월 소매판매가 반등한 것은 대부분의 가계가 취약한 정치적 상황에도 태평스러운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가계 실질 소득은 현재 낮은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고용, 10년래 최고치 수준의 명목 임금 인상율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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