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자동차 생산 부진 등의 여파로 시장의 예상과 달리 큰 폭 떨어졌다.

15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1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3.8% 증가했다.

지난 12월 산업생산도 0.3% 증가가 0.1%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월에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9%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례적인 자동차 생산 증가세가 되돌려진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자제품과 목제 제품 등 다른 내구재 생산도 감소했고, 의류 등 비내구재 생산도 대체로 보합세에 머물렀다고 WSJ은 진단했다.

1월 광업 분야 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5.3% 늘었다.

유틸리티 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5.6% 감소했다.

산업생산의 '슬랙'을 측정하는 지표인 설비가동률은 1월에 78.2%로 0.6%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의 예상 78.7%보다 큰 폭 낮았다.

지난 12월의 설비가동률은 당초 78.7%에서 78.8%로 상향 조정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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