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다음 주까지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50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510엔보다 0.004엔(0.0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63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900달러보다 0.00268달러(0.24%)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4.46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4.79엔보다 0.33엔(0.2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97.169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최근 외환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초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놔 위험자산 선호가 늘었지만, 그때 이후 진전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위험회피 모드로 돌아섰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워싱턴에서 이어진다고 밝혔다.

ING의 크리스 터너 외환 전략 대표는 "달러의 향후 움직임을 예상하는 것은 꽤 어렵다"며 "올해 초 투자자들은 저평가된 위험자산으로 옮겨갔지만, 지금은 스테그네이션으로 분위기가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한 시기에 안전피난처 자산에 대한 투자자 요구를 고려할 때 무역논의에서 어떤 부정적인 소식이 흘러나온다면 달러 가치가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12월 소매지표 충격으로 유로 대비 하락했던 달러는 이날 제조업 지표 상승에 반등했다.

유로화는 예상보다 약한 유로존 지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가 미국 경제 우려도 커지자 상승하기도 했다. 그동안 유로-달러 하락에는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가 깔려있었다. 다만 1.12달러 초반에서는 유로화 저가 매수세가 일어 이날 1.12330달러를 저점으로 낙폭을 회복했다.

유로-달러는 2주 연속 하락을 향해 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남은 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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