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지난해 씨티그룹이 최고경영자(CEO) 보수를 4% 올려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마이클 코뱃 CEO는 지난해 보수로 전년 대비 4% 늘어난 2천4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챙겼다.

기본급은 15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현금 보너스가 645만 달러에서 675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는 주식 보상으로 788만 달러를 받았고 장기 실적 연동 보수를 788만 달러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재무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것을 고려해 코뱃 CEO의 보수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지난해 수익은 7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억 달러 늘었다.

씨티그룹은 2017년에 68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3억 달러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신문은 지난해에 다른 대형 은행의 CEO들도 연봉이 올랐다고 전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5% 증가한 3천100만 달러(약 349억 원)를,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7% 늘어난 2천900만 달러(약 326억 원)를 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는 15% 뛴 2천650만 달러(약 298억 원) 규모의 보수를 수령했다.

코뱃 CEO는 2017년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금융사 43개의 CEO 중 연봉 상위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씨티그룹은 오는 23일부로 기관 고객 그룹 부문의 재무 담당이었던 마크 메이슨을 그룹 CF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10년 넘게 CFO를 맡아 온 존 거스파가 지난해 은퇴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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