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절정보다 각각 40%와 53% 하락한 주가 회복될지 열쇠"

모틀리 풀 "단기적 '재무 딸꾹질' 우려 해소에 시간 더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바이두와 지난해 분사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의 최신 분기 실적 공개를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美 주식 정보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이 보도했다.

모틀리 풀은 17일(이하 현지시각) 바이두와 아이치이가 오는 21일 뉴욕 증시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양사는 실적 공개 후 콘퍼런스 콜도 예정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바이두와 아이치이 주식이 지난해 봄의 정점에 비교해각각 40%와 53% 주저앉았다면서, 따라서 이번 실적이 주가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를 시장이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10월 가이던스를 통해 4분기 매출이 연율 15~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기 둔화 등을 지적하면서 증가 폭이14%에 그쳤을 것으로 최신 관측했다. 그럴 경우 지난 2년여 사이 최저 분기 증가 폭이라고 모틀리 풀은 지적했다.

모틀리 풀은 그러나 바이두가 최근 비핵심 비즈니스 일부를 처분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이를 고려하면 4분기 매출 증가율이 20~26%에 달했을 것으로 새롭게 관측된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이 관측하는 4분기 주당 수익은 1.78달러로, 한해 전의 2.154달러에 못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바이두가 최근 마진율이 높은 핵심 비즈니스에 더 초점을 맞춰온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모틀리 풀은 강조했다.

모틀리 풀은 그러면서 바이두가 지난해 매 분기 연율 기준으로 수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점을 상기시켰다.

모틀리 풀은 아이치이는 바이두보다 성장이 훨씬 더 빠르게 이어져온 점을 지적했다.

즉, 지난해 4분기 매출 목표가 9억4천350만~9억8천280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43~49%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고 비교했다.

모틀리 풀은 그러나 바이두가 유료 검색에서, 아이치이의 경우 프리미엄 가입에서 각각 진전을 보였다고 해도, 양사의 단기적인 재무 '딸꾹질'로부터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회복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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