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뉴욕 제2 본사(HQ2)' 계획을 전격 백지화하면서 뉴욕 부동산 중개업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CNN 비즈니스는 14일(현지시간) 아마존 효과로 올랐던 뉴욕주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걷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 11월 아마존이 제2 본사를 뉴욕 롱아일랜드 시티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일부 아마존 직원들은 계획이 발표되자 곧바로 집을 산 경우도 있었다.

실제 아마존 계획이 발표된 후 한 현지 부동산 업체는 나흘 동안 150채를 팔아치웠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평소보다 15배나 많은 수준이었다.

당초 아마존의 뉴욕 제2 본사에는 2천5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부동산 중개인 레니 베넷은 아마존의 11월 발표 이후 800만 달러어치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현재 400만~500만 달러어치의 거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거래에 나선 누구도 이번 아마존의 본사 계획 백지화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롱 아일랜드의 아파트 가격은 아마존의 11월 발표 이후 전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3배가량 상승했다.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이번 발표가 실망스럽다며 시장이 갑작스럽게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윤영숙 기자)



◇ BOE "브렉시트 비용 매주 1조 원…금리 하방 압력"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비용이 한 주마다 1조 원 이상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얀 빌레흐 BOE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 비용이 매주 8억 파운드(약 1조1천572억 원)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1년 기준으로는 무려 400억 파운드(약 58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유발된 것이다.

빌레흐 이코노미스트는 투표 이후 2년 동안 브렉시트로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2%가 증발했다면서 800억 파운드(약 116조 원)가 사라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브렉시트 결정으로 당장 유럽연합(EU)과의 관계가 달라지지 않았으나 변화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으로 비용이 발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빌레흐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환율과 가계의 구매력에도 타격을 줬다며 경기 둔화의 요인이라고 판단했 다.

따라서 만약 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기준금리는 낮아지거나 동결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빌레흐 이코노미스트는 BOE의 통화정책위원으로 금리 결정에 관여하는 인물이다. (신윤우 기자)



◇ 일본거래소그룹, 도쿄상품거래소와 연내 통합 방침 굳혀

도쿄증권거래소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일본거래소그룹과 도쿄상품거래소가 연내 경영을 통합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보도했 다.

관계자에 따르면 TOB(주식공개 매입)를 통해 일본거래소그룹이 도쿄상품거래소의 모든 주식을 취득해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를 나란히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도쿄상품거래소가 취급하는 27개 선물상품 등을 어느 거래소에서 취급할지 등 자세한 내용을 검토한 이후 다음 달 중 기본 합의에 이른다는 계획이다.

NHK는 주식과 선물거래를 일괄적으로 취급하는 종합거래소로 발돋움함으로써 시장을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문정현 기자)



◇스페인 방코산탄데르, 3천명 감원·지점 1천개 이상 폐쇄

스페인 최대은행 방코산탄데르가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존스는 스페인 현지언론 익스판시온을 인용해 산탄데르가 방코포풀라의 사무소와 네트워크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천~1천200개 가량의 지점을 폐쇄할 계획이라면서 이 때문에 3천명가량을 감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산탄데르가 조만간 노조와 대화에 돌입할 것이며 4월께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은행은 지난달 영국에서도 140개 지점을 폐쇄하고 800명가량을 감원했다.

이같은 조치는 온라인과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지점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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