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낙관론에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오후 3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41엔(0.13%) 오른 110.545엔을, 유로-엔 환율은 0.27엔(0.22%) 상승한 125.01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에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긍정적인 발언이 잇따르면서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난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차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한 데 이어 17일에도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위험 선호 심리는 계속 유지됐다.

미 상무부는 보고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외신들은 상무부가 국가 안보 위협 판정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 보고서에 따라 조처를 할지를 9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당장 미·중 무역협상에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관세 여부 결정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호주달러와 유로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07달러(0.10%) 상승한 0.7148달러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02달러(0.09%) 오른 1.13093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오전 내내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에서 0.0015위안(0.02%) 상승한 6.771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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