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공모가 4만~4만4천원…예상 시가총액 최소 8천400억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IT서비스 및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현대오토에버는 18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현대차그룹 IT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건설,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시스템통합(SI), 시스템운영(SM) 사업과 관련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현대오토에버의 공모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규모는 총 351만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4만원에서 4만4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밴드 기준 1천404억원에서 1천544억원이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8천400억원에서 9천24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밝힌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위해 ICT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그룹 혁신 대열에 서기 위해 계열사와 협력해 커넥티드카 보안서비스와 스마트 홈 시스템인 HI-oT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가 29.0%,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오토에버는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지분을 낮춤으로써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도 완전히 벗어나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ICT 전문성 강화, 모빌리티 및 디지털 서비스의 발굴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력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서 현대차그룹의 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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