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1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D램 수출물가가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수출물가는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 및 전자기기, 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렸다.

D램은 전월 대비 14.9%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한 후 최장기간 하락 흐름이다.

TV용 LCD는 전월 대비 2.6%, 플래시메모리는 5.3%, 모니터용 LCD는 1.9% 각각 낮아졌다.

1월 중 달러-원 평균 환율은 1,122원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사실상 환율 효과는 미미했던 셈이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1%, 전년동월대비 5.8% 내렸다.

1월 중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5%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이달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풀이됐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57.32달러에서 지난달에는 59.09달러로 3.1%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려 0.6% 낮아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1%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보함, 전년 동월대비로는 2.1% 하락했다.

한은은 "반도체의 수요부진과 재고조정 등이 겹치면서 D램을 중심으로 수출 가격이 하락했다"며 "최근 호황에 따른 조정국면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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