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수입관세를 부과하면 유럽연합(EU)은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90일 이내에 상무부 보고서에 따라 관세 부과 등의 조치에 나설 수 있다.

보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게에서는 안보 위협 판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마가리티스 시나스 대변인은 이날 브뤼셀 기자회견에서 "이 보고서가 유럽 수출에 해로운 조치로 이어지면 EU 집행위원회는 신속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미국산 차 수입이 국가안보 문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EU의 견해라면서 안보가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EU 회원국은 어떻게 대응할지 공동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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