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은 올해 세계 경제가 침체 수준은 아니지만, 성장 둔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인 슈메이크 펀드 매니저는 18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세계 경제는 둔하고 낮은 성장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심각한 경기 둔화 관측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ㆍ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하는 데다 영국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런 요인으로 지난 몇 달간 기업과 소비 심리는 계속 악화했다고 CNBC는 진단했다.

슈메이크 매니저는 "세계 경제의 모멘텀이 둔화한 것은 확실하다"며 "경제가 작년만큼 견고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럽 경제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작년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8%로, 최근 4년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은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했다. 작년 11월 제시한 1.9%보다 0.6%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2020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6%로 낮췄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음도 나온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석좌교수는 이달 초순 "올해 말이나 내년에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정책당국자들이 경기둔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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