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초반 지지력을 바탕으로 상단이 무거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무역협상, 북미 정상회담 관련 기대 등 재료가 동일하고 역대 최저 신용부도스와프(CDS) 레벨 등 심리적인 리스크온에도 장중 하단이 꾸준히 받쳐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달러-원 흐름은 1,125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5.45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80원) 대비 0.5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1.00~1,12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역내에선 수급 장이다. 대외 재료들이 딱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제 레벨이 계속 오르고 있고 수출 네고 물량도 물러남이 없다. 1,125원 아래에선 결제가 들어왔다. 저점이 계속 오르고 있다. 미국 휴장인 가운데 아시아 주가지수가 계속 괜찮은데도 달러-원 하단이 잘 받쳐지고 있다. 언제든지 달러-원이 튈 수 있어 경계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3.00~1,129.00원

◇ B은행 과장

달러-엔이 소폭 올랐으나 달러-원 1,130원은 돌파하기 어려워 보인다. 외국인이 국내 유가증권을 팔아야 환헤지 물량이 나올 텐데 어느새 월말이라 네고 물량 시즌이다. 2월 말 빅 이벤트 앞두고 있어 달러-원 숏 쪽이 편해 보인다. 국내 주식의 조정이 심하지 않고 외국인의 한국물 매도가 심하지 않다. 달러 롱플레이 나오다 네고 물량에 내려오는 패턴이다. 1,125원 중심 레인지나 방향은 살짝 아래쪽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22.00~1,128.00원

◇ C은행 대리

어제 가격대 하단 1,124원대에서 결제 물량이 많이 들어왔다. 박스권이긴 한데 이슈는 기존 그대로 가져가야 할 것이다. 역외 시장도 휴장이라 크게 움직임 없었다. 약간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상단이 무거운 박스권일 것이다. 하단도 받쳐지고 있다. 업체들도 환율이 안정적이다 보니 월말이라 해서 네고 물량을 쏟아내는 분위기 아니다. 고점, 저점 레벨에서 선물환 쏟아져 나오고 환율 픽스 시켜놓는 경우가 많다.

예상 레인지: 1,121.00~1,1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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