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대주주 변경 후 새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사명변경부터 인원충원, 신사업 등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내달 주주총회에 사명변경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라는 현재 사명은 영어로 되어있는 데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정체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고객들의 의견이 많아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직 가안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지만, 현재 외부 컨설팅 등을 받으며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한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등 새로운 서비스와 신탁업 등 신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펀드뿐 아니라 개인형 퇴직연금, 종합자산관리계좌 등 다른 금융상품도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최근 신입사원 면접을 마치는 등 신입/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인력충원도 하고 있다. 올 초 기준 직원 수는 38명이다.

앞서 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의 정완규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온라인플랫폼을 혁신적으로 개편해, 펀드 판매시장이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중심 패러다임에 본격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산운용사와 증권 유관기관, 펀드평가사 등의 주주들이 자본금을 모아 2014년 4월 출범했다.

오프라인 대비 3분의 1 수준의 수수료로 펀드를 판매하는 온라인채널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출범 후 적자가 계속되면서 매각을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말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됐다.

작년 말 기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증권금융 지분율은 53.58%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증권금융에 인수된 후 펀드 담보대출을 활발히 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사업 진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본 걱정이 줄어든 만큼, 새로운 서비스가 많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본래 설립 취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