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총 1천829억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사업이다. 서울 도봉산역부터 의정부 장암역을 거쳐 양주 옥정지구까지 연장되는 7호선 전철 연장사업(총 3개 공구) 중 2공구 공사다.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됐고, 2공구 건설공사는 철도 분야의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3개 대형 컨소시엄이 경쟁했다.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하고 설계심의 점수에 7% 강제 차등을 적용하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 심의에서 높은 철도 기술력을 입증하며 수주에 성공했다고 한화건설은 설명했다.

도심지 통과구간 최신의 'Modern-Rock TBM 공법(발파공법이 아닌 회전식 터널 굴진기를 활용한 굴착 공법)'을 적용하고 화재나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한 별도의 피난 대피시설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혁신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로 경기도 의정부시 송사동~자금동 구간 광역철도 4.412km와 정거장 1개소, 환기구 3개소, 신호소 1개소 등의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집중할 것이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1-1공구, 경원선(동두천-연천) 복선전철 1공구 등의 대형 철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사를 준공하고, 2018년 김포도시철도 5공구 공사를 완료하는 등 철도 관련 분야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103 정거장 조감도. 자료: 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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