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로 관세 위협이 유효한 전략인 점 증명 원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장기적인 개혁의 결과를 가져오는 협상 타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장기적인 개혁을 가져오는 협상 결과를 밀어붙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관세의 효율성을 증명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협상 타결을 통해 관세를 통한 압박이 효과적이었다는 점을 증명하고 중국 외 다른 국가들에도 관세 위협을 통해 미국에 우호적인 상업 여건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세계 경제의 전방위에 걸쳐 미국과의 상업 관계를 재구성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압박을 통해 중국과의 만족스러운 무역협상 타결에 성공하게 되면 이는 관세 요법을 통해 세계 경제국들과 무역 조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성공 사례가 되게 된다.

이어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무역협상을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는지, 혹은 관세 자체를 자국 업계를 보호할 목적으로 보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련해 상반되는 발언을 내왔다고 전했다.

또, WSJ은 미국이 각각의 무역협상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 만족할지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중국의 국영기업 특혜 산업정책 등에 관련된 굵직한 이슈에서 아직 큰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WSJ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 랠리 등을 위해 이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휴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오늘 내 직원들과 중국과의 무역 거래에서 중요한 회의와 전화를 (했다)"라며 "너무나(soooo)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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