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주요국 중앙은행의 보유 자산 축소 정책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흥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최근 일부 중앙은행이 완화 기조를 내비친 데 힘입어 신흥국 증시가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BOA는 위험 프리미엄의 감소와 디플레이션 리스크 축소에 힘입은 결과라면서도 일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관리 정책이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대차대조표 관리에 실패하고 성급하게 규모 축소를 단행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BOA의 입장이다.

BOA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유럽이 우려된다면서 추세적인 통화 유통 속도 감소와 일반적인 통화 승수 하락을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잘못된 자산 축소로 명목 소득 증가세가 둔화하고 디플레이션 조짐이 강해지면서 신흥국에서 투자 자금이 빠져갈 수 있다고 BOA는 전망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