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소위 깡통전세, 역전세난에 대해 우려 목소리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지만 기우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전세가격 하락 폭은 그간 상승 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전셋값은 2017년 대비 1.8% 하락했으며, 현재도 15주 연속 하락 중이다. 또 일부 민간업체의 조사로는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내린 아파트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38.6%나 증가했다.

조 의장은 "특히 최근 5~6년 동안 주택가격 상승 폭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 상황은 정부 당국과 시장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최근 주택가격 안정세와 전세가 하향 조정은 과거 보수정권의 비정상적 유동성 확대에 따라 지나치게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그럼에도 당정은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시장 상황에 맞는 대응책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언론 역시 무분별하게 위기론을 키우기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정책에 협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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