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이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8분 전일보다 0.2bp 상승한 1.804%, 10년물은 0.1bp 오른 1.99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9.25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35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26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과 같은 127.01에 거래됐다. 증권이 838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8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증시와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을 살피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미국시장도 안 열리고 주식도 보합이라 재료 대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밀리면 사는 모습이라 금리 상승세도 제한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지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도 진행 중이라 시장은 대기 장세를 이어갈 듯하다"며 "외국인 매매 동향과 주식시장을 살필 것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1.802%,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0.5bp 하락한 1.992%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시장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미국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개장 전 경제 동향간담회에서 제조업 관련 발언을 했지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 총재는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제조업 경쟁환경 변화가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아 적절한 대응전략을 통해 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 중 주식과 채권시장은 모두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 38분 무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 수요는 많지만, 세수 상황을 봐야 한다"고 언급하며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88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176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2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27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3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434계약 증가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