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신용등급으로는 기존의 'AAA'를, 기아차는 'AA+'를 각각 부여했다.

나이스신평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경쟁 심화로 높은 판매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 부담 증가, 차세대 자동차기술 관련 R&D 비용 증가 등으로 완성차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저하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요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수입관세 부과나 유럽의 노딜 브렉시트 등으로 무역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부진 및 가동률 저하로 인해 고정비부담이 증가했다"며 "국내 공장의 장기간 파업, 통상임금 소송패소, 리콜을 비롯한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 등 부정적 이슈가 지난 수년간 이어지며, 2016년 이후 영업 수익성이 주요 경쟁사 평균 이하로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요 사업경쟁력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비우호적으로 변화된 산업환경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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