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은 기대치 부합..성명 "하방 리스크, 계속 경계"

"글로벌 무역 긴장-향후 금리 추이도 우려 요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HSBC가 존 플린트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첫해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외신이 19일 전한 바로는 시총 기준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는 지난해 세전 수익이 198억9천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한 209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매출은 538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것 역시 시장 기대치 546억 달러를 하회했다.

일회성 요소를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수정 세전 수익은 33억9천만 달러로,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4분기 수익을 44억 달러로 예상했다.

4분기 수정 매출도 125억6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35억 달러를 밑돌았다.

4분기 글로벌 마켓 매출은 11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2억2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비교됐다. 웰스 매니지먼트 분기 매출도 11억 달러로, 연율 18% 감소한 것으로 비교됐다.

반면 지난해 배당은 주당 0.51달러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HSBC 성명은 "현 경제 여건의 하방 리스크를 계속 경계하고 있다"면서 "특히 (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 경제 상황이 그렇다"고 밝혔다. 성명은 "글로벌 무역 긴장과 향후 금리 추이도 우려 요소"라고 덧붙였다.

HSBC는 지난 7년여 자산 매각과 감원 및 아시아 비즈니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온 스튜어트 걸리버 후임으로 지난해 플린트가 CEO에 취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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