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그동안 여러 우려를 들어 중국 투자를 보류했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JP모건체이스의 징 울리히 아태담당 부사장이 진단했다.

울리히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투자자들이 앞으로 수개월 내에 아시아 경제가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고 감세와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서는 등 부양책을 단행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직 결과가 극도로 명백하고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수개월 사이 이러한 조치들이 결실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더 긍정적인 뉴스를 내다보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양책이 오는 5~6월 기업 실적에 눈에 띄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울리히 부사장은 전망했다.

그동안 대규모 부채와 성장률 둔화, 회사채 디폴트 등의 이유로 중국증시에 대해 비중축소에 나선 투자자들이 이제 수년 전보다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는 10% 이상 상승했다.

그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기술이나 신에너지 차량, 인공지능, 그리고 인터넷 등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리히 부사장은 "이 분야들은 경제 전반의 둔화에도 매우 탄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과 소비는 과거 과잉 생산설비를 갖추고 과도한 차입에 나섰던 구경제의 분야에 비해 훨씬 나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