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델라웨어 대학에서 연설한 메스터 총재 "만약 경제가 내가 예측했던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연방 기금 금리는 현재 수준에서 소폭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에 역풍이 있겠지만, 확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좋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 올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경제가 장기 추세를 상회하는 성장세에서 소폭 둔화하는 것"이라면서 "성장률은 2~2.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소폭 둔화하는 것의 원인 중 하나는 재정 부양책이 적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환경은 연준이 정책 금리를 조절하기 전에 한걸음 물러나 중기적 전망을 검토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스터 총재는 또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 변경 관련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말에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의 속도를 늦추는 데 대해서 편안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또 연준 대차대조표는 미 국채로 채워지는 것을 선호하며, 단기물로 구성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메스터 총재는 이어지는 질의 응답에서도 "경제 성장이 느려지지 않고, 실업률이 적절히 하락한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매파적인 견해를 재차 밝혔다.

그는 "올해와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립금리에 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립금리 수준은 3%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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