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주춤 등에 1.7% 상승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2.70달러(1.7%) 오른 1,344.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금값은 3.6% 상승했다.

지난주 내내 강세를 나타냈던 달러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 지수는 0.06% 오른 96.8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 정책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스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금은 여전히 강세 모드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큰 진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전문가들은 다음날 발표될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데 카사 전략가는 "기술적 측면에서 금값은 1,325~1,350달러 범위 안으로 들어왔고 만약 가격이 1,325달러 위에서 유지가 된다면 긍정적인 모멘텀이 계속해서 투자자들이 금 상승에 투자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킷코메탈스의 피터 허그 이사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의사록에서 비둘기파 모습을 찾으려 할 것"이라면서 "5주 후에 있을 브렉시트 이슈 역시 금의 수요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