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0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초반에서 하락 출발 후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 양측이 무역협상 양해각서(MOU)에 위안화의 안정적 유지 방침을 포함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에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했으나, 장중엔 결제 수요가 탄탄할 수 있어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1.7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20원) 대비 5.6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9.00~1,12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미중 무역협상에서 위안화 관련한 내용으로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하면서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하락했다. 개장 후에도 미중 무역협상 헤드라인 따라 움직일 것이다. 어제 1,127~1,128원 위에선 매도 수요가 많았다. 역외가 롱스톱한 걸로 보인다. 개장 전까지 달러화 약세가 더 진행된다면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나오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섣불리 던지진 않을 것이다. 월말이라도 네고 물량이 많지 않다. 전체적인 거래량이 많지 않아 여름 휴가 시즌과 같은 분위기다.

예상 레인지: 1,119.00~1,125.00원

◇ B은행 과장

위안화와 관련해 미중 간 MOU 추진 뉴스에 따라 달러-위안(CNH) 환율이 많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증시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유로화, 파운드화도 일정 부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1,120원대 초반이면 수급상 결제가 들어오는 레벨이다. 개장하면 역내 수급은 매수 쪽으로 몰릴 수 있다. 위안화 관련 뉴스는 NDF에서 가격 반영이 됐다. FOMC 의사록 앞두고 경계 심리도 있다. 모처럼 위안화 관련 움직임 있었고 1,123원 정도 개장한 후엔 결제 수요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1,120원 밑돌긴 어려워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1.00~1,126.00원

◇ C은행 차장

하단이 지지되는 것으로 보여 장중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종가 대비 NDF에서 많이 하락해서 갭다운하겠으나 1,120원 아래는 안 갈 것으로 본다. 1,120원이 깨지면 더 아래로 열리겠으나 시장에 롱포지션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모처럼 포지션플레이가 일어날 수 있다. 개장 초반 하락했다가 증시나 위안화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상단은 1,120원대 중반 정도로 크게 높진 않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20.00~1,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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