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20일(현지시각) 공개하는 폴더블폰의 모습이 구체화하고 있다. 다만, 완벽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갖추기보다는 듀얼 디스플레이 형태의 과도기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2019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접었을 때의 형태가 '듀얼 디스플레이'에 가까운 형태(예상도, 사진)가 유력하다.





<자료출처: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

그동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시를 구체적으로 예측해온 IT전문 외신 폰아레나는 공식특허와 단말기 정보를 분석해 이번에 출시될 폴더블폰이 접을 수 있지만, 완벽히 접히는 것이 아니라 경첩방식으로 이어 붙여진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개발자회의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역시 듀얼디스플레이에 가깝게 구현된 것이 하나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여전히 스마트폰에 사용될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기술적으로 완벽히 구현되지 않고 있어 이 디스플레이를 통한 스마트폰이 구현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 초 삼성전자 광고에서 스치듯 선보였던 폴더블폰 형태의 스마트폰도 듀얼 디스플레이에 가까운 형태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초기 양산을 100만대가량으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생산량이 뒷받침되려면 듀얼 디스플레이 형태에서 더 진보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기술 수준을 봤을 때 접는 형태가 완벽한 폴더블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대량 양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도 경첩 형태의 듀얼 디스플레이가 유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2019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최소화하고 갤럭시S10 중심으로 시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시장의 수요가 그만큼 뒷받침되느냐를 봤을 때 아직은 시기상조라 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폴더블폰을 LG전자의 초기 라인업에서 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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