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협상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4.60원 하락한 1,123.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관련 미중 무역 협상 이슈에 달러-위안(CNH) 환율이 크게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미·중 양국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실무 회담에 들어간만큼 관련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외신을 통해 위안화 가치의 안정적 관리 방안이 양해각서(MOU)에 들어가는데 양국이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위안(CNH) 환율이 6.74위안까지 하락했다.

다만 개장 이후 1,120원대 초반에선 저점 인식이 강해지면서 추격 매도는 붙지 않고 있다.

개장가인 1,123.00원 수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어 향후 결제 수요 물량이 나올지 주목된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워낙 움직이지 않아 개장 이후에도 크게 변동이 없다"며 "1,120원 하향 돌파를 하더라도 저점 인식이 강하고 1,115원 선에서 꾸준히 저점이 막혔기 때문에 더 아래로 가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뚜렷한 포지션이 없고 어제도 거래량이 매우 적었다"며 "포지션 플레이가 여러 차례 실패했기 때문에 더 밀리더라도 1,119원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4엔 상승한 110.6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6달러 오른 1.1343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71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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