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에 50개 대형 헤지펀드 중에 15개 펀드가 자사의 10대 보유주식 중 하나로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전분기에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한 헤지펀드 수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페이스북 주가는 작년 가짜 계정 논란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4분기에만 시장 불안 등의 여파로 2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이 안정을 찾고, 기술주가 반등한 데 힘입어 페이스북 주가는 작년 크리스마스 전날 저점 대비 현재까지 30% 이상 올랐다.
헤지펀드들은 같은 기간 아마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도 사들였다.
알파벳은 50개 헤지펀드 중 13개 펀드가, 아마존은 12개 펀드가 최선호 10대 종목에 이들 주식을 편입했다.
이는 전분기 각각 8개 펀드만이 10대 종목에 알파벳과 아마존의 이름을 올렸던 것과 비교된다.
아마존 주가도 작년 4분기에 25% 이상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9%가량 상승했다.
작년 4분기 헤지펀드들의 상위 보유종목 중 기술주 비중은 약 19%로 임의소비재 비중 14.4%보다 높았다.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작년 4분기 저가에 기술주를 매집한 영향으로 올해 1월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3.5%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수익률로는 2010년 9월 이후 가장 높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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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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